'위드 코로나' 대책 미흡한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위드 코로나' 대책 미흡한 경기도청소년수련원
  • 김정수
  • 승인 2021.11.08 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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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소년수련원 전경./사진=경기도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전경./사진=경기도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경기도의회와 수련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생활관(태양관)과 식당, 갯벌체험장 보수 등 시설 개·보수에 무려 97억원의 예산을 사용했고, 올해는 바닥 보수, 내진 공사, 암벽체험장 리모델링 등에 11억 9천만원을 사용했다.

그 결과, 수련원과 야영장은 주말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는 대부분 사업이 당일형 이거나 온라인 활동을 짜여져 있어 '위드 코로나'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진연(민·부천7) 의원은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청소년수련원의 활동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을 개발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 밖 청소년 등 제도권 밖 학생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이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수련원 내 숙박시설을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는 대안도 내놨다.

조성환(민·파주1) 의원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수련원 내 숙박시설을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수련원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청소년, 관련 단체들의 유치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송치용(정의당, 비례) 의원은 민간 야영장과 캠핑장은 이미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활성화 되고 있는데, 도민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까지 마친 청소년수련원 시설이 개점휴업 상태가 되지 않도록 더욱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금석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로 찾아가는 활동 중심으로 운영했다"며 "위드 코로나에 맞춰 내년 초부터 좀더 공격적으로 확장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준비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개선하겠다"며 "제도권 내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등 제도권 밖 학생들까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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