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현 의원, 청년의 죽음에 침묵하는 사회 비판 
신정현 의원, 청년의 죽음에 침묵하는 사회 비판 
  • 김정수
  • 승인 2021.06.1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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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신정현(민·고양3)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신정현(민·고양3)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신정현(민·고양3) 의원은 9일 경기도에 20대 여성 1인가구, 여성해고자, 청년산재사망, 청년 고독사 등과 관련한 통계자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날 열린 제35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대 청년들의 죽음에 책임지지 않는 사회의 심각성을 비판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20대 여성청년의 자살시도가 전년대비 43% 이상 급증했고, 지난해 전체 자살시도자 중 21%가 20대 여성으로, 남녀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20대 여성이 사회적 안전망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산업재해로 인한 20 남성 청년들의 사망사고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3월 25일 올해 산재 사망사고 감소 대책을 발표하고 2021년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2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산재 사망사고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올 4월에만 산재로 6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신 의원은 "산업재해로 인한 사고사는 20대 남성청년들의 몫이 된지 오래"라며 "비정규직, 일용직, 최소한의 안전조차 보장되지 않은 위험한 일터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청년은 성공을 꿈꾸며 지방에서 올라왔지만, 코로나19로 아무런 일조차 하지 못해 작은 방 한 칸에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주가 지나서야 발견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이는 '사회적 타살’로, 숫자로도 잡히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대안과 대책도 부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마치 투명인간이 된 듯한 청년시민들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경기도는 과연 공정한 사회인지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죽음에 침묵하고 책임지지 않는 사회를 넘어 내 삶을 지켜주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경기도가 앞장 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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