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섭 의원, '기흥호수는 시민 품으로' 1인 시위 실시
남종섭 의원, '기흥호수는 시민 품으로' 1인 시위 실시
  • 김정수
  • 승인 2021.04.2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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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남종섭(민·용인4) 교육행정위원장./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남종섭(민·용인4) 교육행정위원장./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남종섭(민·용인4) 교육행정위원장이 22일 한국농어촌공사의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연장계약 반대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 반까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 앞에서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하라',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계약연장 반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출근길 1인 시위를 벌였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상골프연습장 연장불허를 통해 이제는 기흥호수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남 위원장은 "기흥호수는 이제 경기도민들께 돌려드려야 하는 휴식공간이자 수변공원으로써 만들어 갈 의무가 있는 만큼 기흥호수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남 위원장은 지난 13일에도 도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시민은 뒷전·임대수익에만 관심을 갖는 한국농어촌공사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남 위원장은 "공공기관은 마땅히 그 시대의 가치와 공공복리로서의 주민의 이익을 생각해야 하며 그것이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이며, 목적이 돼야 하고, 그렇지 못한 공공기관에는 과감히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흥호수는 2.58㎢의 규모로 경기도에서는 3번째로 큰 농업용저수지로 조성됐지만 현재는 농업용수로서의 기능을 대부분 상실한 상태다.

때문에 주변의 용인·수원·화성 등 인접한 300만 도민들이 쉴 수 있는 수변공원으로의 역할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기흥호수 주변 도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는 지금까지 11㎞에 달하는 기흥호수 주변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나무와 꽃을 심어 그늘이 있는 아름다운 산책로를 조성했다.

문제는 한국농어촌공사다. 

농어촌공사가 기흥호수 남측을 수상골프연습장으로 임대해줘 미완성의 둘레길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아 영업 중인 수상골프연습장의 허가기간은 7월 31일까지이다. 3개월 전에 연장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어 이달 중에 연장문제를 재논의해야 한다.

이에 남 위원장은 "만일 연장계약이 이뤄질 경우 또다시 4~5년간은 시민들의 기흥호수 둘레길 이용에 불편이 따를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흥호수가 시민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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