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현 의원 "경기도, 위기속 20대 여성 정책 필요"
신정현 의원 "경기도, 위기속 20대 여성 정책 필요"
  • 김정수
  • 승인 2021.01.1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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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신정현(민·고양3)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신정현(민·고양3)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민·고양3) 의원이 경기도의 20대 위기여성에 대한 실태 파악과 지원정책 마련에 나섰다.

신 의원이 지난 12일 제1정담회실에서 가진 정담회에 경기도 관계 공무원들과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윤미경 부센터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임혜경 연구위원, 경기도 여성비전센터 이미정 팀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코로나19 위기 속 20대 여성들이 겪는 사회구조적 문제를 도출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20대 여성의 자살률은 1년 전보다 43% 급증했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된 20대 여성의 자살 시도자가 전체 자살 시도자의 32.1%로 전세대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20대 여성들은 2020년 3월 기준 13만개의 일자리를 상실하는 등 코로나의 피해를 받아 우울감과 고립감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신 의원은 "20대 여성에 대한 실태파악과 맞춤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기도 담당부서 조차 20대 여성이 겪는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정책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여성들이 저임금의 불안정한 일자리, 직장 내 보이지 않는 차별과 소외, 주거 부담 증가와 불안정성 확대, 데이트폭력·스토킹과 같은 범죄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심리적으로 위축을 느끼는 상황에서 코로나19마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연결고리인 20대 여성의 경제적·심리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회적 혼란의 시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건강한 사회관계를 형성하며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임혜경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대부분의 자료가 성별 분류조차 돼 있지 않아 20대 여성 관련 자료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성별에 따른 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효율적인 정책설계를 위해 성인지통계 작성을 보다 구체화해 모든 부서가 이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 여성비전센터 이미정 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고용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20대 여성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공공일자리 프로그램을 적용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도 송지현 여성정책개발팀장은 "20대 여성들이 여성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격려해 함께 대안을 찾아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하는 당사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윤미경 부센터장은 "커뮤니티가 구성되면 일자리 부재, 주거 불안정성, 문화적 소외로 인한 우울감과 고립감 등 다양한 고충에 공감하고 대책을 연결해 줄 수 있는 게이트키퍼(지킴이)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센터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신 의원은 향후 20대 여성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대면 정담회를 갖고, 당사자가 문제제기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총괄부서를 정해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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