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해외출장 연기·임시회 본회의 대폭 축소
道의회, 해외출장 연기·임시회 본회의 대폭 축소
  • 김정수
  • 승인 2020.02.2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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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 긴급회의 모습.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 긴급회의 모습.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는 정부의 코로나19 감염병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해외출장을 하반기로 연기하는 한편, 오늘 열리는 본회의 시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25일 긴급 의장단회의를 갖고 본회의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안건심사보고와 제안설명 절차를 서면자료로 대체하고, 5분자유발언도 서면대체나 4월회기로 연기를 결정했다.

이번 본회의에 상정된 47건의 상정안건 심사보고와 안건 제안설명에 걸리는 시간은 무려 1시간 이상.

이로 인해 의원과 집행부 관계자 등 수백명이 본회의장에서 전염병을 더 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송한준(민·안산1) 의장은 "상임위원회에 상정돼 처리한 안건에 대한 심사보고와 조례 개정이나 제정에 대한 제안설명을 서면으로 대체키로 했다"며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의회 개원 사상 처음 이뤄지는 의사일정 축소"라고 설명했다.

또 도의회는 상반기로 계획한 상임위·교섭단체 대표단·친선연맹 등 총 18건의 국외 출장 일정도 하반기 이후로 연기를 결정했다.

송 의장은 "도의회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도의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종식선언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유일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은 "다만,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한 내용은 5분자유발언으로 발표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민주당도 주간 논평에서 "일부 정치세력이 코로나19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거나 대규모 군중집회를 통해 두려움을 조장하고 있다"며 "

이날 회의에 앞서 비상대책본부는 집행부와 함께 3차 대책 회의를 열어 경기도 역학조사관 증원 필요성과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특별자금 지원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공공병원 이외 민간전문인력 확보와 개학연기로 생긴 공백 대처 방안도 검토했다.

안혜영(민·수원11) 부의장도 "이러한 행동을 위기에 처한 공동체를 해치는 행위로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지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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