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토크]유광혁 도의원 "도시재생을 위해 동두천시민과 함께 하겠다."
[솔직토크]유광혁 도의원 "도시재생을 위해 동두천시민과 함께 하겠다."
  • 김정수
  • 승인 2018.11.2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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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유광혁(민.동두천1)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유광혁(민.동두천1) 의원./사진=경기도의회

"동두천 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을 위해 동두천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유광혁(민.동두천1) 의원은 기지촌 이미지가 강한 동두천에 도시재생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최근  뉴스10과의 인터뷰에서 "동두천시는 그동안 각종 사업 예산을 받아왔지만 실패했다"며 "이는 공직사회의 폐쇄적인 시각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동두천시는 청년 정착 정책을 수립하지 않은 상황이다.  담당부서나 실무자가 없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청년들이 동두천에 정착하고 싶어도 이들을 위한 정책도 없고, 담당자도 없는 실정"이라며 "과거 양주시는 문화적으로나 콘텐츠면에서 발전할 수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현재는 동두천시를 앞서가며 흡수하는 구조로 변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유 의원은 동두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미군반환 공여지 개발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미군 반환 공여지를 통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면 외부인들이 찾아오는 동두천으로 변모할 것으로 유 의원은 생각하고 있다.

유 의원은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려면 외부인들이 찾아와야 한다"며 "미군 반환 공여지를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 콘텐츠가 만들어지면서 이를 보기 위해 외부인들이 찾아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유 의원은 "동두천시민이 원하는 것이 저의 현안이고, 저의 의정활동이다.

앞으로 동두천을 살기좋은 발전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동두천시가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유광혁(민.동두천1) 의원./뉴스10 DB
경기도의회 유광혁(민.동두천1) 의원./뉴스10 DB

다음은 일문 일답.

-언제 결혼했나.?

▲ 3년됐다. 42살에 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스님하려고 준비를 많이 했었다. 

스몰 삶을 준비하며, 자전거를 샀다. 밤에 타고 다니는데 '나는 자유롭다'는 생각과 함게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문뜩 떠올랐다.

그 무렵 정성호 국회의원 부인께서 중매해줬다, 3번 만나고 마음의 결심을 굳힌 후 결혼하게 됐다.

늦게 결혼하다보니 아직까지 아이는 없다. 때문에 난임이나 불임이 관심이 많다.


-정치입문하게 된 동기는?

▲저는 처음 현실정치를 안하고 싶었다. 정치할 수 있는 환경은 많았는데,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의 모습을 지켜보니 정치인의 삶이 녹녹치 않아 정치만은 안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하나는 자의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위적인 것이다.

정치를 할까 말까 고민의 벼랑 끝에 서 있는데,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지낼 때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평화의 소녀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 평화의소녀상 건립이 끝나는 3월 이후에 정치할 계획이라고 말한 뒤, 기사는 자제를 부탁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3월 이후 정치 출마계획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또 자의적인 것은 주위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 정치를 해도 되겠다는 스스로 생각해 정치를 시작했다.


-동두천이라는 지역색깔은 어떠한가?

▲제 생각에 동두천 정치상황은 두가지로 볼 수 있다. 토착민이 보는, 외부인이 보는 동두천으로 나눌 수 있다.

공공의 영역을 통한 동두천 이미지를 항상 외부인이 해석했다.

내부사람들은 동두천에 대해 표현하는 것을 창피해 하고 죄짓는다는 생각으로 표현을 못했던 것 같다.  항간에는 동두천을 네거티브니 이담이라고 불렀다. 

다채로운 시각들이 있을텐데 그동안 연구가 많지 않았다. 오랫동안 연구하고 보존해야 할 사람들이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들이 떠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동두천시가 그동안 예산을 못받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업들이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실패 원인이 공직사회의 폐쇄적인 시각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의 수많은 공모사업에 동두천시가 대응하지 못했고, 청년들이 동두천에 정착하고 싶어도 이들을 위한 정책도 없고, 담당자도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책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양주시와 비교해 볼 때 과거에는 문화적으로나 콘텐츠면에서 양주시가 발전할 수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현재는 동두천시를 앞서가며 흡수하는 구조로 변모했다.

양주시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동두천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청년사업을 보면 양주시는 있으나 동두천이나 포천은 없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어떻게?

▲미군 공여지 반환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경기북부 8대 공약 가운데 미군 공여지 반환을 가장 우선으로 뒀다. 하지만 정부에 전담부서 하나 없는 실정이기에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지원예산을 볼 때 평택시는 정부 지원을 받지만 동두천은 지원이 없다. 이는 그동안 동두천시가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도 미군기지 이전은 논의 상태다. 중앙 정부에서 논할 얘기다.

이를 통해 동두천시에 대한 대대적인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하다.

동두천 기지촌에 대해서는 다채롭게 해석할 필요가 있고, 하드웨어적인 땅이나 면적에 대한 부분은 중앙정부와 얘기할 부분이다.


-동두천시-포천시-양주시가 상생발전할 대안은?

▲수원-화성-오산 처럼 동두천과 포천시, 양주시가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그동안 3개 시가 발전하기 위해 따로 움직였다.

이제는 상생발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역 도의원들 먼저 논의 자리를 마련하고, 앞으로 행정조직이 움직일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 나가겠다.


-동두천 도시재생의 방향은?

▲아직도 동두천시가 도시재생에 대한 준비가 안돼 있다고 생각한다.

도시재생사업이 꼭 성공한 것만은 아니다. 도시재생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지 않으면 하드웨어적으로만 갈 수 밖에 없다.

동두천의 정체성과 동두천 도시재생의 핵심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단순히 기지촌이 아니다.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무엇을 녹여 넣고, 경제논리를 통해 어떻게 리모델링 할 수 있느냐다.

딱 하나다. 외부에서 찾아와야 한다. 자기만의 정체성, 자기 논리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 도시재생의 본질이 거기에 있는 것 같다.

이제 관료조직에 맡길 수만은 없다. 도시재생은 공동체의 핵심으로 변해야 하고, 여기에 공동체가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공동체 의식이 없으면 도시재생은 절대 할 수 없다.

-각오 한 말씀.

▲중장기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도시재생의 하드웨어적인 면과 소프트웨어적인 면을 같이 고민하겠다.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 도시재생에 제일 앞장서겠다.

또 더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동두천시가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도의원 임기동안 지역구에 연연하지 않겠다. 동두천시민이 원하는 것이 저의 현안이고, 저의 의정활동이다. 동두천 시민들 옆에 제가 있고, 힘든 곳에 먼저 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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