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구성 합의' 놓고 내홍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구성 합의' 놓고 내홍
  • 김정혁
  • 승인 2024.07.1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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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28명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혁 기자
 1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28명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혁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국민의힘과 발표한 '원구성 합의'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 28명의 의원들이 10일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과 합의한 원구성 협상과 혁신특위  조례에 대해 재협상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긴급 의총은 김태형(화성?) 의원을 비롯한 28명 의원들이 서명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긴급 의총 안건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교섭단체 간 주요 결정사항(원구성 협상결과 등)에 대한 의총 보고와 의결절차 위반 문제 ▲원구성 협상결과에 대한 추가적 의견토의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이었다.

이는 지난달 27일 민주당 전 남종섭 대표와 신임 최종현 대표,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가 3자 간 합의문을 발표한데 따른 것.

1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28명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혁 기자

1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28명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혁 기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룸에서 긴급의총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원구성 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고, 혁신특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조례 개정에 대한 재의요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양당이 지난달 27일 합의문에는 ▲후반기 의장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맡고, 상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6곳,·국민의힘이 7곳을 맡는다 ▲후반기 원 구성 운영과 관련 각종 위원회는 5대5 비율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각각 배분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남 전 대표와 최 대표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의총에서 보고나 추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합의문에 서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지사 비서실을 행정사무감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조례 개정안도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처리한 안건인데, 혁신특위 안건으로 제출됐다.

오석규 의원은 "혁신특위 안건이 본회의 도중에 올라왔다"면서 "내용을 확인하고 싶어도, 모니터에 다른 안건들에 대한 의결이 진행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특위가 제출한 상정 안건에 대해 발언을 요청하고, 정회를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의원은 "원구성 협상결과나 혁신특위 관련해 제대로된 사전설명도 없었고, 보고도 없어 추인하거나 승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 의원들의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재협상할 지를 애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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