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경기도의회마저…원구성 놓고 민주당내 갈등·개혁신당 반발
후반기 경기도의회마저…원구성 놓고 민주당내 갈등·개혁신당 반발
  • 김정혁
  • 승인 2024.07.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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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힘 대표단이 후반기 원구성 합의에 대한 기자회견하고 있다./경기도의회 제공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힘 대표단이 후반기 원구성 합의에 대한 기자회견하고 있다./경기도의회 제공

제11대 후반기 경기도의회가 시작도 전에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둘러쌓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개혁신당 소속 김미리(남양주2)‧박세원(화성3) 의원은 지난달 2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개혁신당 의원 2명은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도의회 정당별 의원 수는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으로 재편됐다.

도의회 개혁신당은 "후반기 의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합의는 야합"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추대된 의장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힘 대표단이 후반기 의장을 더불어민주당 4선의 김진경(시흥3) 의원이 맡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

합의문에는 ▲후반기 의장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맡고, 상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6곳,·국민의힘이 7곳을 맡는다 ▲후반기 원 구성 운영과 관련 각종 위원회는 5대5 비율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각각 배분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의회 개혁신당 박세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제공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의회 개혁신당 박세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제공

개혁신당 의원들은 "민주당에 몸담았었기에 민주당에 유리한 후반기 원 구성을 기대했지만, 민주당은 개혁신당 의원을 투명인간 취급했고 이제 소통이 불가능해졌다"며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당이 78석으로 과반수를 점하는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의장은 야당 몫이어야 하고 국민의힘에서 추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거대 양당 합의에 반발한 셈이다.

이에 국힘은 성명을 통해 개혁신당의 국힘 지지선언을 환영하며 국힘 입당을 제안했다. 

혼란을 주기 위한 의도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국힘 입당으로 진정성을 보이라는 것.

국힘은 "갈라치기하려는 비겁한 행태라면 의원직 사퇴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일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 후반기 민주당도 양당의 이번 합의를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실리도 명분도 모두 빼앗기게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양당은 이미 전반기 원구성 협상을 하면서 여야 동수인 의석수의 변동이 있으면 후반기에도 투표로 의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지난 총선 등으로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으로 재편되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돼 후반기 의회 운영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는데도 이같은 합의를 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합의로 상임위 주도권을 국민의힘에 빼앗기게 됐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게다가 상임위원장단도 전반기 대표단으로 구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후반기 대표단의 합의로 의회 운영에서 국힘에 주도권을 뺏긴 처지가 됐다"며 "이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후반기 대표단의 책임을 묻겠다는 일부 의원들의 소집 요구로 민주당은 이번 주말 긴급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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