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학내전산망 구축사업 지연으로 미리 보급한 스마트기기가 노후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는 지난 18일 '2023회계연도 경기도교육청 결산 및 예비비'에 대해 심의했다.
교기위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5월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을 100% 완료했다.
하지만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학내전산망 구축' 예산 집행은 11.8%로, 나머지 90%에 가까운 236억원을 이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무선인프라 확충사업이 5.8%에 그친데 따른 것.
이로인해 학교 현장은 지난 5월까지 지급을 100% 완료한 스마트기기를 활용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학수(국·평택5) 의원이 "전체 학내전산망 구축사업은 11.8% 집행돼 약 90%인 236억 원이 이월액으로 넘어간 상태"라며 "문제는 학교무선인프라 확충 사업이 5.8%만 집행되어 231억 원을 넘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인해 교육 목적으로 100% 지급한 스마트기기는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게다가 본격적으로 활용도 못하는 상태에서 기기 고장과 분실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에서도 스마트기기를 통한 학습이 이뤄지고 있는데, 보급된 스마트기기는 학생들이 언제든지 가지고 다니면서 가정, 학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기기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활용 등을 고민하면서 합리적 사용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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