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5곳이 자체 감사부서 없이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27개 공공기관(공사 4, 출연기관 21, 출자 2)에 대한 자체 감사기능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다.

이번 점검은 ▲감사제도 ▲감사조직 ▲운영실태 ▲자체 감사 기능 강화 관련 기관 의견 등 총 4개 분야에 대해전국 최초로 시행됐다.

점검결과, 27개 기관 중 4곳은 설치 규정 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이다.

특히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20년 넘게 자체 감사기구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기구 설치 규정이 있는데도 설치하지 않은 기관도 있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로, 이곳도 20년 넘게 감사기구를 설치 하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는 이들 기관에 감사부서 신설 등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또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에 내부감사시스템을 평가항목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공공기관 자체 감사 기능 강화를 위해 이달 중 공공기관의 감사업무 관리자와 담당자로 이뤄진 '공공기관 감사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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