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오늘도 도청 압수수색…상식 수준 넘어"
김동연 경기지사 "오늘도 도청 압수수색…상식 수준 넘어"
  • 김정혁
  • 승인 2023.03.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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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제367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제367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계속되는 검찰의 도청 압수수색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제367회 임시회에서 강태형(민·안산5) 의원의 도정질의에서 "오늘도 검찰이 도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타당하지 않고, 상식 수준을 넘어선 도정을 마비시키며 1천390만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현재 도청 남부청사뿐 아니라 북부청사에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취임 뒤 13차례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6만5천여 건의 자료를 가져갔다"며 "정당한 법 집행에 대해서는 협조하지만, 제 방과 도의회 압수수색은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제가 국회 행사에 간 사이 검찰이 제 방을 압수수색했다"며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 압수수색 대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면서도 "직원들에게 압수수색에 대해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일하라고 했다. 앞으로도 적법한 범위 내에서 상황에 맞춰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달 22일 경기도청 남·북부청사와 경기도의회 등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이어 현재까지 자료선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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