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공백 장기화 불가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공백 장기화 불가피
  • 김정혁
  • 승인 2023.01.0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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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광교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광교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위원장 공백이 장기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8월 12일 위원장으로 선출된 백현종(국·구리1) 의원이 위원장직을 사퇴한 이후 국민의힘 내분이 계속되면서 새 위원장 선출이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백 의원은 지난해 8월 18일 "상임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며 11대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패배한 책임이 있는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도 사퇴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백 의원은 이날 '곽미숙 대표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18일 의원총회는 분명 대표 불신임 건에 대한 의원들의 뜻을 모아 개최된 의총이었으나 곽미숙 대표는 불신임안을 제외하고 일방적으로 보고 사항 9건만을 상정한 채 의총을 엉망진창으로 이끌어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곽 대표는 도시환경위원장 보궐선거를 의회민주주의에 근거해 의총에서 선출해야 한다는 요구를 무시하고 자신이 내정한 의원을 선출하려 했다. 

이에 소속 의원 45명으로 구성된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이날 열린 41명이 참석한 의총에서 곽미숙 대표의원에 대한 불신임안을 40명 동의로 가결했다.

이어 정추위는 같은해 9월 23일 곽 대표에 대한 '대표의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고, 12월 9일 인용했다. 

곽 대표측은 이같은 법원의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26일 "정추위 측이 본안소송을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가처분 결정 효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수원지법에 제소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28일 이를 인용했다.  

이처럼 국민의힘 내분이 법정다툼으로 이어지면서 본안소송 결과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도시환경위원장 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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