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반토막 난 경기도의 '맑은숨터' 조성사업 예산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기도가 새해 예산안에 담은 '취약계층 맑은 숨터 조성사업비'는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7억5천만원으로 50% 감액 편성했다.
맑은숨터 사업은 도내 경로당과 어린이집, 주간보호시설, 장애인지원센터 등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도배와 장판 및 페인팅, 자연환기창, 주방후드, 환기청정기 등 시설환경 여건에 따라 맞춤형 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시·군의 추천을 받아 시설의 노후도, 환기가능 여부, 곰팡이 발생 정도에 대한 현장조사와 실내공기질 측정을 병행하는 등 사업장 환경을 분석한 후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올해 사업대상은 약 300곳이다.
하지만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을 대폭 줄이면서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 공기질에 민감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공기질 개선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이택수(국·고양8) 의원은 "맑은 숨터의 내년 예산이 대폭 감액됐다"며 "최소한 올해 수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시·군 매칭이나 민간 매칭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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