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장 후보 인사청문 요청
경기도, 산하기관장 후보 인사청문 요청
  • 김정혁
  • 승인 2022.11.17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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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청사./사진=경기도
경기도청 광교청사./사진=경기도

경기도가 7개 기관의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서'를 도의회에 보내기로 했다.

도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12개 공공기관장이 공석이다. 인사청문에 협조해달라"며 도의회에 이같이 요청했다. 

도가 후보자를 내정해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내기로 한 7곳은 ▲경기복지재단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7곳이다. 

후보자가 내정된 나머지 1곳인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다.

도는 "현재 12개 공공기관장의 공석으로 인한 경영 공백과 리더십 부재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주요 사업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조직 안정화가 저해되는 등 기관 운영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모를 통해 인사청문 대상 공공기관을 포함한 8개 기관의 기관장을 내정했지만 청문절차에 대한 도와 도의회 간 협의가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공공기관장 임명도 늦어지고 있다"며 "이에 2020년 도와 도의회가 맺은 현행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대로 공공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생경제 어려움이 가중되는 이 시기에 더 이상 공공기관장 공석을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도는 "신속한 기관장 인사로 공공기관을 안정시키고, 도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의회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협조와 별개로 도는 도의회와 인사청문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두 기관이 모두 만족할만한 합의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와 도의회는 현재 15곳인 인사청문 대상 기관을 20곳으로 확대하고, 연임 시 인사청문을 제외하던 것도 공공기관 평가 결과 2년 연속 '다' 등급 이하일 경우 실시하는 것으로 도 집행부와 여야가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사청문 기간(1일→2일)과 청문결과의 송부 시한(10일→20일) 등을 두고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수장이 공석인 공공기관 12곳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교통공사 ▲경기연구원 ▲경기아트센터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문화재단 ▲킨텍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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