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율 고작 26.5%
경기도내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율 고작 26.5%
  • 김정혁
  • 승인 2022.11.16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모습./사진=경기도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설치모습./사진=경기도

경기도내 공중화장실 10곳 중 7곳은 안심비상벨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도민들이 범죄에 무방비 노출될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7월 20일 개정한 공중화장실법은 내년 7월부터 시장·군수가 비상벨 등 안전관리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경찰청이 집계한 공중화장실 범죄는 2015년 1천981건에서 2019년 4천52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가운데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범죄는 1천3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공중화장실 범죄가 증가하는데도 안심비상벨 설치율은 26.5%에 불과했다. 

경기도내 공중화장실은 1만1천316곳으로, 이가운데 안심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3천2곳이었다. 

공중화장실의 74%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경기도의회 유영일(국·안양5) 의원은 "지난해 공중화장실에서의 범죄발생건수는 898건으로 1년 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하루 평균 2.5건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용성(민·광명4) 의원은 "시·군이 적극적으로 범죄 취약지를 발굴하고 안심비상벨 설치를 확대해 화장실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화장실 범죄는 더 이상 멀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을 알고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광역지자체로서 화장실 범죄 예방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고 시·군 지원 정책을 활성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