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신규임용 후보자 실무수습제도' 첫 운영
경기도의회, '신규임용 후보자 실무수습제도' 첫 운영
  • 김정혁
  • 승인 2022.10.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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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실무수습직원 차담회./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실무수습직원 차담회./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의회 근무를 앞둔 신규임용 후보자를 의회사무처 각 부서에 배치해 직무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실무수습제도' 운영에 들어갔다.

의회에서 실무수습제도를 자체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방공무원법' 제74조와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5조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의결기관으로서 전문성을 제고하려면 인사제도와 교육체계를 정비해 직원별 직무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염종현(민·부천1)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염 의장은 26일 의장 접견실에서 실무수습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실무수습제도를 통해 도의회 행정과 정책지원 실무 등의 기본기를 익히는 내실있는 수습생활이 되도록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차담회는 지난 25일부터 '2022년도 신규임용 후보자' 31명 가운데 희망자 8명에 대한 실무수습제도의 시작을 알리고, 직원들의 업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염 의장은 "지방의회가 성장하면서 의회사무처 업무 역시 고도화하는 추세로, 새내기 공무원이 각종 행정절차, 예결산안 분석, 정책분석 등 의정활동 지원역량과 공직윤리를 단기간에 습득하기란 쉽지 않다"며 "예비 공무원에게 임용 전 공직 경험 기회를 제공해 정식 임용 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개별 직원의 조기적응을 도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이 열정을 갖고, 역량을 키워야만 전국 최대인 경기도의회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진정한 인사권 독립이 실현될 수 있다"며 "실무수습 직원으로서 일반직 공무원에 준하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게 된 만큼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실무수습직원의 전공·경력·성별·연령을 고려해 도의회의 기본적인 행정절차 등을 익혀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 담당관실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또 실무수습직원에게는 소관업무의 공문서 처리법과 결재경로를 익힐 수 있도록 행정포털시스템 접근권한을 부여하고, 회의참석·출장동행 등의 행정 업무 숙지기회를 줘 종합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수습직원들이 매일 근무실적을 정리하고 수습생활을 통해 불합리하다고 느낀 점 등에 대해 진솔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작성하는 '수습일지'도 활용해 의회사무처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제2회 경기도지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지난 8월 31일 경기도 의회사무처 소속 9급 행정 공무원 31명을 경기도와 구분해 모집, 선발한 바 있다.

이 중 8명의 희망자는 지난 25일부터 임용 전까지 실무수습을 실시하게 되며, 실무수습 경력은 호봉산정과 경력평정 때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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