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여야정협의체' 구성 급물살
경기도-도의회 '여야정협의체' 구성 급물살
  • 김정혁
  • 승인 2022.10.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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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협치기구인 '여야정협의체' 구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염종현(민·부천1) 경기도의회 의장과 남종섭(용인3) 민주당 대표의원, 곽미숙(고양6) 국민의힘 대표의원, 김달수 경기도 정무수석이 지난 13일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오는 21일 여야정협의체 출범 협약을 맺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날은 도의회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문제는 김동연 지사의 참여 여부.

그동안 도의회 여야는 여야정 협의체에 김 지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민주당은 지난 7월 26일 성명서를 통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긴급 제안했다. 

이어 국힘도 하루 뒤인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직접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으면 응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지미연(국·용인6) 수석대변인은 "도의회 파행은 의회를 협치의 상대는 커녕 대화의 상대로도 여기지 않는 김동연 지사의 '의회 패싱'과 불통에서 비롯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김 지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염 의장과 여야 대표은 김 수석을 만나 여야정 협의 구성과 출발시점을 논의한 끝에 김 지사의 참여를 확정했고, 오는 21일 협의체 출범 협약을 맺기로 했다.

다만 김 지사의 여야정협의체 참석 횟수는 추후 확정키로 했다.

현재 도는 연 2회 진행하는 의회 정례회 횟수에 맞춰 김 지사가 참석하는 안을 제시한 상황이지만, 도의회 여야는 너무 적다는 입장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지난 13일 염 의장과 여야 대표, 김 수석이 만나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고, 오는 21일 협약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참여하더라도 여야정협의체의 공동의장은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와 도의회 양당 대표의원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주체별 당연직 위원은 도 정무수석, 양당 수석부대표 등 15명 안팎이 될 예정이다.

염 의장은 "여야정협의체 출범은 도와 의회가 도민을 위한 실질적 협치를 알리는 것"이라며 "앞으로 도정과 의정이 발 맞춰 도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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