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맞춤형 평가단 다면평가’ 도입
경기도의회, ‘맞춤형 평가단 다면평가’ 도입
  • 김정수
  • 승인 2022.09.15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임기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다면평가 모습./사진=경기도의회
지난달 임기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다면평가 모습./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임기제 공무원 공정 평가를 위해 '맞춤형 평가단 다면평가'를 도입했다. 

실제 업무를 함께 한 상급·동료·하급 공무원들이 '맞춤형 평가단'을 구성해 실적·능력·근무 태도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임기제 공무원 임용 기간 연장 절차의 객관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공정하고 민주적인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의정활동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염종현(민·부천1)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이에 따라 의회는 지난 8월 임용기간 연장 대상 공무원 13명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시범 실시했다.

기존 ▲부서장 평가 ▲전문가 서면평가 ▲인사부서 세부 검토 등 3단계로 진행됐던 임기제 공무원 임용기간 연장 절차를 '맞춤형 평가단 다면 평가'까지 포함, 총 4단계로 확대된 것.

맞춤형 평가단의 다면평가 항목은 ▲목표달성도 ▲업무의 질 ▲업무량 ▲업무 적시성 ▲업무개선도 ▲업무난이도 등 ‘실적부문’과 ▲조직헌신도 ▲전문성 ▲문제 인식력 ▲정책집행관리 ▲협조성 등 '능력부문'으로 구성됐다.

다면평가 결과는 승진, 성과상여금 지급, 특별승급, 보직관리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한편, 역량개발 등 각종 인사관리에 반영된다.

다면평가 성적 등이 좋지 않은 피평가자는 '임용기간 연장여부 심의위원회'에 출석해 ▲업무 애로사항 청취 ▲1:1 멘토 제공 ▲업무개선 방안 마련 등 공동 토론의 과정을 거쳐 실적 향상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여기에는 성과나 태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직원을 배제보다는 공동 숙의과정을 통해 근무여건과 업무성과 향상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염 의장의 인사운영 철학이 담겼다. 

도의회는 향후 임기제뿐 아니라 일반직 등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되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 중 전체 공무원의 근무실적 정기평가를 진행하고 승진, 포상, 전보 등 인사 운영에 반영하는 등 공정한 업무평가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염 의장은 "이번 다면평가 도입으로 전 직원이 서로를 동등한 업무파트너로 인식하고, 상호 배려하는 업무 분위기가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무원 평가에 도민과 도의원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직원과 의원, 도민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의정활동 성과를 극대화하고, 도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면평가는 지방공무원임용령 제8조의 4와 지방공무원 다면평가 운영지침(행안부 예규 제186호) 등 관계법령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의회는 지난해 12월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제정 시 당해 규칙 제31조에 다면평가에 대한 실시 근거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놓은 바 있다.

경기도의회 소속 공무원(`22.8월 말 기준)은 총 331명으로 이 중 125명이 임기제 공무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