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국힘 "김동연, 측근·보은·깜깜이 인사 즉각 시정해야"
도의회 국힘 "김동연, 측근·보은·깜깜이 인사 즉각 시정해야"
  • 김정수
  • 승인 2022.09.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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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인사정책을 '측근·보은·깜깜이 인사'라고 규정하고,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

14일 도의회와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 이민주 씨를 오늘자로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SBS 기자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와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방송콘텐츠본부 부본부장, 인수위원회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2월 민주당 선대위 공보특보 당시 S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이재익의 시사특공대'를 진행하던 이재익 PD의 발언을 문제 삼아 하차시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PD가 지난 2월 4일 방송에서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 노래를 들려주고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 가사에 어떤 내용이 나오죠?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 막고' 이런 사람은 절대로 뽑으면 안 돼요"라고 언급한 것이 이유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 공무원에게 개인 심부름을 시키고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도의회 국힘은 "이 PD의 발언을 빌미로 하차시켜 물의를 빚은 이 전 기자를 내정하는 것은 전형적인 측근 인사, 보은 인사, 깜깜이 인사다"며 "김동연 도지사가 강조해왔던 공정성이나 업무관련 전문성은 눈꼽만큼이라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은 "지난 정책수석 확정에 이어 문제 있는 인사들을 연이어 경기도 주요 요직에 내정한 것은 김 도지사의 인사원칙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이를 즉각 시정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도지사 스스로 공언한 원칙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부적절한 인사에 대한 공개 검증을 피하려는 깜깜이 인사를 중지하고, 인사청문회 재협약을 요구했다. 

곽 대표의원은 "경기도는 문제 인물들의 피신처가 아니다. 부적절한 인물들이 도의 요직을 차지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갈 것"며 "지난 1일 제안한 '인사청문회 재협약 협의체 구성'에 대해 즉각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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