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의 복지 확대와 체육단체의 자율성 보장, 관광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에 노력하겠다"
1일 뉴스10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영봉(민·의정부2)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다짐이다.
이 위원장은 "문화는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때 그 가치가 배 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다"며 "정당과 지역을 떠나 일하는 의회, 도민을 먼저 생각하는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선출된 이 위원장은 취임한 지 보름도 안되는 사이에 문화·체육·관광 등 분야별 '최대 현안'을 파악하고 발전방안을 내놓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이 위원장이 꼽은 최대 현안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체육·관광 활동의 정상화다.
코로나19로 문화체육관광정책이 멈췄기 때문.
이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은 사람들이 서로 맞대고 소통해야 효과가 커지는 분야"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문화체육관광활동이 중단되서는 안되고 다양한 형태로 지속될 수 있도록 유연한 행정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해 문화·체육·관광을 통해 삶의 재충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위원장이 가장 먼저 꼽은 발전방안은 '예술인 복지'와 '관광 활성화'다.
'예술인 창작수당' 등 경기도형 예술인 기본소득을 도입해 예술인들의 복지를 확대하고, 예술활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민선체육회 시대가 정착된 만큼 체육단체의 자율성 보장도 필요하다는 게 이 위원장의 분석이다.
이 위원장은 "체육의 중요성은 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 측면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체육인 뿐 아니라 도민을 위한 체육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이 각별히 관심갖는 분야는 관광이다.
경기북부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 군사보호시설 등 중첩 규제로 인해 풍부한 관광자원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 위원장이 관광 자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도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 어디에서든 누구나 문화체육관광을 향유할 수 있는 정책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항상 도민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며 낮은 자세로 묵묵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다부진 각오가 느껴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