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도내 초미세먼지 발생의 7%는 목재연료 탓"
경기연구원 "도내 초미세먼지 발생의 7%는 목재연료 탓"
  • 김정수
  • 승인 2022.08.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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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생물연소 중분류별 배출 비중./그래프=경기연구원
경기도 생물연소 중분류별 배출 비중./그래프=경기연구원

경기도내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7%는 화목난로와 숯가마 등 목재연료 사용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목재연료 사용에 의한 미세먼지 영향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미세먼지 연간 배출은 2만9천918톤, 초미세먼지는 9천880톤에 달한다.

미세먼지 배출량 가운데 목재난로와 보일러 185톤, 아궁이 14톤, 숯가마 578톤 등 목재연료 사용 배출이 778톤으로, 2.6%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가운데도 목재연료는 목재난로와 보일러 122톤, 아궁이 12톤, 숯가마 548톤 등 681톤, 6.8%를 차지했다. 

교외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오염도를 높이는 목재연료를 여전히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다.

시군별 목재연료 사용에 따른 지역별 연간배출량을 살펴보면, 목재난로와 보일러는 화성시가 10만3천톤으로 가장 높았고, 안성과 평택 각각 7만4천톤으로 뒤를 이었다. 

또 숯가마는 양주사기 94톤으로 가장 높았고, 뒤 이어 여주시가 66톤이었다. 

이에 김동연 선임연구위원은 "목재연료 사용이 미세먼지 주요 배출이고,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홍보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농촌지역에 단독형이나 마을 공동형 도시가스나 LPG보급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일상화된 불법 노천소각이 이뤄지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고, 장기적으로는 목재연료 연소기기에 대한 미세먼지 배출 인증제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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