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1기 신도시 재정비 전담기구 구성하겠다"
김동연 "1기 신도시 재정비 전담기구 구성하겠다"
  • 김정수
  • 승인 2022.08.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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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분당신도시 샛별마을 삼부아파트를 방문해 1기 신도시 상황을 현장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
2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분당신도시 샛별마을 삼부아파트를 방문해 1기 신도시 상황을 현장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조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을 구성해 실태조사를 근거로 재정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성 후 30년이 넘은 원도심 노후화 공동주택도 포함해 신속 재정비를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이날 분당신도시 샛별마을 삼부아파트를 방문해 이런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권한 내에서 1기 신도시의 조속한 재건축 리모델링을 위해서 할 일을 책임 있게 하겠다"면서 구체적 대책으로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 구성 ▲시급한 재정비사업 재정 지원 ▲노후화 실태조사 ▲재정비 개발 방향 수립 등을 제시했다.

먼저 김 지사는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정책 설계 등 자문역할을 할 도지사 직속 1기신도시 재정비 민간 전문가 자문단을 다음달 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과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위원회'도 결성하는데, 이곳의 시장, 도의원, 시의원,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특히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해 이곳 주민 20명씩 총 100명으로 구성된 '시민협치위원회'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다음달 중으로 재정비 사업이 시급한 곳에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활용해 노후시설 재정비 컨설팅과 정비사업 초기비용 등을 지원한다. 

지난 2월 시작된 경기연구원의 연구 용역과 연계해 12월까지 주민 설문조사와 노후주택 현장점검 등을 통한 노후화 현황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가 국토교통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김 지사는 이 같은 종합대책과 함께 경기도의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1기 신도시 재정비가 단순 노후화 대책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 모빌리티,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지향적 가치를 반영하는 미래도시 조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기 신도시 재정비를 다른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논의로 확장했다. 

경기도내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 단지 가운데 1기 신도시 아파트(단지기준)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5%를 시작으로 2023년 8.8%, 2024년 12.5%로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김 지사는 “도내 30년 넘은 노후 공동주택의 80% 이상은 신도시 밖에 있다"며 "균형 잡힌 재정비를 위해 1기 신도시 문제뿐 아니라 원도심을 포함한 노후주택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준공 35년이 경과된 노후 주택단지 일부를 시범단지로 선정해 정비사업 초기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시범사업 추진 ▲재정비 때 이주·이전대책 방안 마련 ▲1기 신도시 특별법에서 규정하는 재정비 대상을 일정 기간이 경과한 택지개발지구로 확대 건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김 지사가 방문한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에 위치한 분당 샛별마을 삼부아파트는 1992년 준공된 1기 신도시 아파트 중 하나로, 14개 동 588세대 규모다. 

올해 5월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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