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국힘 정상화 추진단, '비대위' 체제 전환해 '결사항전'
도의회 국힘 정상화 추진단, '비대위' 체제 전환해 '결사항전'
  • 김정수
  • 승인 2022.08.24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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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비대위 전환해 곽 전 대표 사퇴 촉구 '결사항전'
24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이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24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이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분이 겉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불신임 무효'를 주장하는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에 맞서 '불신임 의결'에 따라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추진단의 '결사항전'의 의지가 극한 대립한 것이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에 반기를 든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이 24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발표했다.

정상화 추진단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진단을 해체하고 불신임한 이행을 통한 정상화를 위해 비대위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전환은 추진단이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결사항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추진단이 불신임안 의결이 목표였다면, 비대위는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의 사퇴를 관철시키기 위한 조직인 셈이다.

이에 비대위는 ▲대표의원 불신임안 가결 관련 책임지는 자세 ▲대표의원 사퇴 이후 차기 당 대표 불출마 ▲제명 등 징계 공동대응 ▲도의회 국민의힘 재선 이상 전체 사전협의 공식 제안 등을 공동결의, 전개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은 재선의 허원(재선·이천1) 의원과, 수석부위원장에 추진단장이었던 방성환(재선·성남5) 의원이 맡았고, 의장 후보였던  김규창(3선·여주2) 의원과 김호겸(재선·수원5), 재선 이제영(재선·성남8), 백현종(재선·구리1), 이애형(재선·수원10), 김시용(재선·김포3) 의원이 참여했다.

재·삼선 의원이 참여하는 비대위 위원은 모두 8명으로, 도의회 국민의힘 재선이상 의원 15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다. 

24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이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24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이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허 위원장은 "지난 18일 오전 10시에 열린 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의총에서 곽 대표 불신임안이 가결됐다"며 "이에 직무대행인 수석부대표에게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총 소집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어 비대위로 전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하는 도민들에게 사죄한다"며 "비대위는 앞으로 국민의힘 중앙당, 경기도당과 소통·협의하며 조속한 시일 내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대위는 지난 18일 오전 불신임안이 가결됐으므로 곽미숙(고양6)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전(前) 대표'라고 지칭했다.

곽 대표의 백현종 도시환경위원장 사퇴에 따른 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재조정에 대해 허 위원장은 "전 대표가 의장을 만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추진단과 한마디 상의한 적 없고, 독단적으로 행동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당의 지난 18일 의총 무효 의견에 대해 방 단장은 "불신임안 가결은 애초 대표의원 선출할 때 국회 원내대표 선출 규정을 준용했기에 해임이나 재신임도 원내대표 선출 규정을 준용할 수 있고, 당헌·당규에 따라 일체 과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유의동(평택을) 도당 위원장의 '출당 언급' 등 엄중 경고에 대해 이혜원(양평2) 추진단 대변인은 "도당 위원장이 양쪽 모두에 당헌·당규를 어길 경우 징계하겠다고 했고, 기존 추진단 뿐 아니라 대표단에도 당의 규율을 어길 경우 징계하겠다는 메시지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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