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에 무시 당한 국힘 도당위원장
도의회에 무시 당한 국힘 도당위원장
  • 김정수
  • 승인 2022.08.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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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국힘 도당 위원장의 경고·중재에도 '첨예 대립'
곽 대표, 유의동 도당 위원장 '공개사과' 경고에도 수습방안 제시 못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40여명이 대표단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40여명이 대표단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분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이 중재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결국 '빈손'이었다.

도당 위원장의 경고가 무시한 당한 것이다.

유의동(평택을) 도당위원장은 23일 오전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재선 이상 의원 15명을 대상으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극단으로 치달은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과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간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유 위원장은 분란 야기 중단과 공개 사과 등을 하라고 시간을 줬는데도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며 양측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 관계자는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졌고,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앞서 지난 19일 여주시 산북면 수해복구 현장에서 "분란을 야기하지 말라", "반발을 끌어안을 수 있는 카드를 마련하라"고 양측에 엄중 경고했다.

특히 유 위원장은 곽 대표에겐 ▲의총을 개최해 공개사과 ▲상임위 재배치 등을 지시했다.

그러나 추진단은 '대표의원 불신임'안이 지난 18일 의총에서 의결한 만큼 상임위원회 재배치는 새 대표단이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곽 대표는 여전히 내분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에 정상화 추진단은 오찬 결과에 향후 방향에 대해 24일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추진단의 한 의원은 "딱히 전할 수 있는 성과있는 대화가 없었다"며 "오찬 결과에 대한 의견을 모아 내일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추진단은 오는 25일 긴급 의총을 열어 새 대표의원과 대표단을 선출할 방침이다.

앞서 추진단은 의총 3일전에 소집요구서를 제출토록 한 당헌당규에 따라 지난 22일 김정영(의정부1) 수석부대표에게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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