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구 수원역성매매집결지에 '기억공간 잇-다' 개관
수원시, 구 수원역성매매집결지에 '기억공간 잇-다' 개관
  • 김정수
  • 승인 2022.08.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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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 자리한 '기억공간 잇-다'가 개관했다./사진=수원특례시
22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 자리한 '기억공간 잇-다'가 개관했다./사진=수원특례시

구 수원역성매매집결지에 있던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 공간 '기억공간 잇-다'가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8월 22일 팔달구 덕영대로895번길 9-14 현지에서 '기억공간 잇-다' 개관식을 열고, 첫 기획전 '집결지의 기억, 도시의 미래를 잇다'를 시작했다.

'기억공간 잇-다'는 긴 시간 동안 성매매업소가 있던 자리에 들어섰다.

수원시는 지난해 구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했다.

2021년 5월 31일 밤 모든 성매매업소가 자진 폐쇄한 후 도로 개설구간 내 잔여지에 있던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기억공간 잇-다"를 조성했다.

'기억공간 잇-다'는 연면적 84.23㎡, 단층 건물로 전시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기억공간 잇-다'라는 이름은 60여 년 동안 세상과 철저하게 단절된 장소였던 구 수원역성매매집결지를 시민들과 이어지는 공간으로 만들고, 어두웠던 과거와 밝은 미래를 잇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8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첫 번째 기획전 '집결지의 기억, 도시의 미래를 잇다'가 열린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사)여성운동 돋음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형성,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는 아카이브를 볼 수 있다.

1900년부터 2022년까지 집결지 형성·변천 과정을 볼 수 있는 ▲근대도시 수원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의 변천 과정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변화의 흐름 ▲집결지를 기억하는 사람들 ▲미래를 향한 기록 ▲기억을 함께 잇는 방법 등 5개 주제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오후 1~2시 미운영),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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