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58%, 1인 시위 나서…'대표 재신임' 추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58%, 1인 시위 나서…'대표 재신임' 추진
  • 김정수
  • 승인 2022.08.16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 소속 의원들이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 소속 의원들이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이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의장 선출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것이다. 

1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추진단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도의회 청사 1층 로비에서 릴레이 1인시위에 들어갔다.

정상화 추진단 소속 의원들이 1시간씩 돌아가면서 곽 대표를 지적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인 것이다.

추진단은 재선의 방성환 의원이 단장을 포함해 모두 45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전체 국민의힘 의원 78명의 58%에 달한다.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방성환(성남5) 의원은 "곽 대표가 초·재선의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의장 선거에서 패배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면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추진단의 다른 의원은 "소속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오늘 대표의실에 곽대표 재신임 안건 상정 요구서를 냈다"며 "18일 예정된 의원총회 상정을 곽 대표에게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곽 대표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으면 당일 의총장에서 해당 안건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릴레이 1인 시위 등 다양한 대응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파국은 의장 선거에 대한 패배에서 발생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염종현(부천1) 의원이 83표로 71표를 얻은 국민의힘 김규창(여주2) 의원을 누르고 의장으로 선출되는 이변이 연출됐는데, 국민의힘에서 5명 이상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

이에 추진단은 선거 당일과 11일과 12일 세차례에 걸쳐 의총을 열 것을 곽 대표에게 요구했으나 곽 대표는 "임시회 의사 일정으로 전체 의원이 모일 수 있는 날이 마땅치 않다"며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 날인 18일 의총을 열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추진단은 "곽 대표가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의장직을 헌납하는 무능력한 리더십으로 동료의원은 물론 지지당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겼다"며 곽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