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의총서 대표의원 거취 논의
경기도의회 국힘, 의총서 대표의원 거취 논의
  • 김정수
  • 승인 2022.08.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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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40여명이 대표단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40여명이 대표단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의장 선거와 상임위 배정을 두고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긴급의총을 열기로 하며 갈등 수습에 나섰다.

긴급의원총회를 거부해온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 등 대표단이 조만간 열기로 한 것.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초·재선 의원 40여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추진단 출범식을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지난 10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표의원 사퇴 등 강경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곽 대표는 지난 10일 추진단 측에 "전체 의원이 모여서 갈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추진단이 제안한 긴급의총을 대표단이 사실상 수용한 셈이다. 

추진단 측은 일단 긴급 의총 개최에 의견을 모으고 상임위원회 활동에 복귀한 상태다.

이번 갈등은 지난 9일 열린 제362회 원포인트 임시회 1차 본회의 의장선거 직후 불거졌다.

대표단이 의원들의 지역구나 전문성 등과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배정했다는 다수 의원의 불만이 터지면서 이날 의장선거에서 민주당 4선의 염종현(62, 부천1) 의원이 당선된 것.

1차 투표에서는 두 의원 모두 과반득표에 실패했고 2차 투표 결과 염 의원 83표, 김 의원 71표, 기권·무표 각 1표로 염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수치상으로만 보더라도 이탈표가 5표 발생한 셈이다. 

이에  의장 선거 직후 추진단을 구성한 의원들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곽 대표가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단 측은 "곽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이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를 일단 들어보기로 했다"며 "대표의원 거취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이다. 우리 입장은 긴급의총 이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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