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분 격화…비대위 구성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분 격화…비대위 구성 
  • 김정수
  • 승인 2022.08.1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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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41명이 10일 오전 대표단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0=김정수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41명이 10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대표단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0=김정수기자

대표단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초·재선 다수 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표의원 불신임은 물론 새로운 교섭단체 결성 검토에 들어가는 등 내분이 격화하고 있다.

10일 도의회에 따르면 방성환(성남5) 등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41명은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의장선거에 패한 책임을 지고 곽미숙(고양6)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이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지만 곽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초·재선 의원 41명은 이날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현재 비대위원은 당초 41명에서 44명으로 3명이 더 늘었다.

또 비대위를 중심으로 불신임안 제출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교섭단체를 구성해 기존 대표단을 몰아내자는 강경한 목소리까지 나온다. 

그러나 불신임안은 당내 재적의원 3분의 2인 53명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고, 별도의 교섭단체 구성도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상 동일정당 내에서 교섭단체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실현 가능성은 낮다.

이에 비대위는 일단, 경기도당 위원장 면담을 추진하고, 탈당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소속 한 의원은 “대표 불신임 방안을 현재 논의 중이지만, 당내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 해 실현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경기도당과 협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새로운 교섭단체 구성의 경우 실현 가능한 지 여부부터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 대표단이 사퇴할 때까지 다양하게 강경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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