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염종현 의원 선출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 염종현 의원 선출
  • 김정수
  • 승인 2022.08.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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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염종현(민·부천1) 의원./뉴스10=김정수 기자
경기도의회 염종현(민·부천1) 의원./뉴스10=김정수 기자

우여곡절 끝에 더불어민주당 염종현(62·부천1) 의원이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도의회는 9일 원포인트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선출을 위한 무기명 수기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1차 본회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1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의장후보는 4선의 더불어민주당 염종현(62·부천1) 의원과 3선의 국민의힘 김규창(67·여주2) 의원이 나섰다.

156명의 여야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이날 1차 투표에서 염 의원이 70표, 김 의원이 60표, 무효 26표로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를 진행했다. 

2차 투표결과, 염 의원이 83표를 얻어 71표를 득표한 김 의원을 누르고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서 선출됐다. 

염 의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경기도의회 의장으로 선출해준 의원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는 이제 여야가 하나가 돼 힘차게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은 여야 정치인들이 싸우지 말고 협치하길 원하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실시한 연정을 통한 협치의 전통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여야 의원과 김동연 지사와 함께 신 연정시대를 활짝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염 의장은 또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초선의원이 69.2%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초선 의원 TF팀 구성하고, 공약점검·이행기구를 설치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의장선거에서 패한 국민의힘은 대신 여야 대표단 합의에 따라 의회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경제노동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갖게 됐다.

도시환경위원회와 교육행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

그동안 여야는 의장선출 방식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민주당은 전·후반기 의장을 각각 나누자며 전반기 의장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회의규칙에 따라 투표로 진행해야 한다며 맞섰다.

이로인해 지난달 12일 개회한 첫 회기인 제361회 임시회는 5분만에 산회하며 파행으로 치달았다.

여기에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술잔 투척'사건까지 불거지면서 파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김 전 부지사의 사퇴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식사과로 양당이 협상에 나서면서 원구성에 급물살을 탔다.

이후 여야는 원구성 방안으로 접점을 찾으면서 9일부터 18일까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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