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막고, 고장 소화시설 방치', 물놀이·숙박시설 40% '위험천만'
'비상구 막고, 고장 소화시설 방치', 물놀이·숙박시설 40% '위험천만'
  • 김정수
  • 승인 2022.07.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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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를 폐쇄한 물놀이시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비상구를 폐쇄한 물놀이시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내 물놀이·숙박시설·요양원 등 다중이용시설 10곳 4곳은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지난 14일 도내 다중이용시설 94곳을 대상으로 '비상구 폐쇄와 소방시설 차단, 불법주정차' 등 3대 불법행위에 대해 일제 단속을 벌였다. 

단속결과, 단속 대상 가운데 36곳이 비상구를 막거나 고장난 소화설비를 방치하는 등 소방시설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려 38%나 된다.

경기도 A물놀이 유원시설은 남자 탈의실 내 피난계단으로 이어지는 비상구가 폐쇄돼 있었다. 

B요양병원은 방화문 하부에 환풍기를 설치해 방화문을 훼손(방화문 기능 상실)했다.

또 다른 C요양원은 비상구 앞에 물건을 대량으로 쌓아놨다.

D숙박시설은 수계 소화설비의 저수위 감시회로(저수조 유효수량을 감시하는 장치)가 고장난 채 방치돼 있었다.

E숙박시설은 가스계 소화설비의 소화약제 충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단속 날짜를 사전에 공지했는데도, 위법행위가 발견됐다"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과태료 부과 8건, 조치명령 33건, 기관통보 1건 등 총 42건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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