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호 협치기구 '여야정협의체' 청신호
김동연호 협치기구 '여야정협의체' 청신호
  • 김정수
  • 승인 2022.07.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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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5일 오후 2시 도의회 여야 대표단과 첫 상견례
5일 오후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양당 대표단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상견례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5일 오후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양당 대표단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상견례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간 협력기구인 '여야정 협의체'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의회와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도의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4) 대표의원을 차례로 만났다.

김 지사는 여야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협치를 위해서는 서로 간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양당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도와 도의회간 협력기구인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위한 포석을 둔 것으로 보인다.

여야정협의체는 전날 경기도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지사가 "민생회복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김 지사가 취임 전부터 강조해 온 민생경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등을 추진하려면 도의회 원 구성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방향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양당도 협의체 구성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조만간 협의체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또 "(경제부지사 신설 관련) 개정안이 지난 10대 도의회를 통과했는데, 논의가 더 필요할 것 같아 공포를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며 "여야간 합의가 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김 지사의 취임 전인 지난달 27일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관 실·국을 2개에서 6개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에 관한 조례'를 긴급안건으로 도의회에 제출해, 10대 도의회 민주당은 국힘의 반대에도 통과시켰고, 국힘이 김 지사에게 조례 개정 철회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도의회가 사상 초유의 '78대 78' 여야 동수여서 협치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곽 대표의원은 "민생 해결을 위해서는 적극 협조할 생각"이라며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할 거면 빨리 하자고 의견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남 대표의원도 "협치를 위해 여·야·정과 도교육청까지 4개 기관의 상시 협의체를 만들어서 현안을 그 자리에서 논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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