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경기도의회 국힘-민주, '원구성' 실무협상 착수
11대 경기도의회 국힘-민주, '원구성' 실무협상 착수
  • 김정수
  • 승인 2022.06.2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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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만나 악수하는 제11대 경기도의회<br>​​​​​​​국민의힘&nbsp;​​​​​​​곽미숙(고양6) 대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4) 대표의원./뉴스10=김정수기자
21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만나 악수하는 제11대 경기도의회<br>국민의힘&nbsp;​​​​​​​곽미숙(고양6) 대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4) 대표의원./뉴스10=김정수기자

제11대 경기도의회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28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원 당선인으로 구성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협상단이 이날 오후 3시부터 원 구성 실무협상에 돌입한 것.

실무협상단은 여야 3명씩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여야는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개정여부를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왔다.

특히 '의장 선출'은 여야 모두 최대 관심사였다.

'경기도의회 회의규칙'은 다수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에서 후보간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에 당선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김규창(67·여주2)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염종현(61·부천1) 의원이 각 당 의장 후보로 결정하고 양당은 서로를 압박했다. 

11대 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당선된 곽미숙(고양6) 당선인은 10대 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회의규칙을 개정하지 못하도록 '11대 의회 파행'을 언급하며 압박했다. 

11대 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4) 당선인은 회의규칙 개정은 추후 논의하고, 원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을 먼저하자며 국민의힘과 기싸움을 벌였다. 

그러자 국민의힘 측은 회의규칙을 수정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이날 이후에 협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이날 오후 양당 대표의원은 회의규칙 개정안 상정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원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했다. 

민주당이 회의규칙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원구성 실무협상에 나서달라는 촉구에 국힘이 수용한 것이다. 

남 대표의원은 "원활하게 제11대 의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원 구성에 매진하겠다"며 "11대 의회는 싸우지 않고, 나누고, 민생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새로운 협치 모델을 잘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곽 대표의원은 "민주당이 회의규칙 개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신뢰에 기반해 실무협상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경기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다수득표자가 없을 경우 연장자인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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