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신도시 경기도민 83.8% "용적률 300%이하로 상향 필요"
1기신도시 경기도민 83.8% "용적률 300%이하로 상향 필요"
  • 김정혁
  • 승인 2022.06.09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기 신도시 위치도./사진=경기연구원
1기 신도시 위치도./사진=경기연구원

경기도내 1기 신도시 주민들의 83.8%가 아파트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 재정비가 필요해 용적률 300%이하로 상향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3~4월 도내 1기 신도시인 분당, 평촌, 산본, 일산, 중동 주민 5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보고서를 내놨다. 

1기 신도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1991~1993년에 완공한 분당, 평촌, 산본, 일산, 중동 등 5곳으로, 준공 30년이 지나면서 건축물 노후화 등을 겪고 있다.

이에 새 정부는 '재건축․리모델링 포함 1기 신도시 재탄생을 위한 종합 재정비 발전방안 마련'을 경기도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기조에 따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신도시 주민의 83.8%가 아파트 재정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선호하는 1기신도시 아파트 재정비사업방식./사진=경기연구원
선호하는 1기신도시 아파트 재정비사업방식./사진=경기연구원

신도시별로는 중동 88.6%, 산본 86.7%, 일산 84.1%, 평촌 83.8%, 분당 80.4% 등의 순이다.

재정비 사업 방식으로는 재건축(48.4%)을 리모델링(35.1%)과 유지보수·관리(16.5%)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도시별 사업방식에는 차이 났는데, ▲일산 재건축 46.3% 리모델링 36.8% ▲산본 재건축 35.4% 리모델링 44.6% ▲중동 재건축 38.7% 리모델링 43.5% ▲분당 재건축 51.9% 리모델링 29.6% ▲평촌 재건축 67.7% 리모델링 25.8% 등으로 조사됐다. 

선호 이유(중복 응답)로는 재건축의 경우 자유로운 평면·단지설계(61.6%)와 구조적 안정성 확보(51.7%)를, 리모델링은 사업 기간 단축(72.1%)과 비용 절감·친환경적(71.4%)을 꼽았다.

적절한 사업 시행 시기로는 5년 이내가 62.8%(2년 이내 21.2%, 2~5년 이내 41.6%)로 가장 많았고, 5~10년 이내는 26.4%, 10년 초과는 10.8%였다.

사업비 부담 의향에는 72.8%가 동의했으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추가 부담금(일반 분양 수익금 배분 후)의 평균 액수는 1억2천800만 원이었다.

재건축 시 용적률로는 300% 이하가 47.8%, 층수는 21~30층이 56.2%로 가장 많이 나왔다. 

단지 간 통합 정비(80.3%), 국가와 정부 지원(86.7%), 순환형 개발과 재건축 시기 조정 등 주거안정대책(80.8%)도 상당수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거주 상태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신도시 주민의 19.4%만이 만족하고 있었는데, 불만족 요소는 주차장(64.2%)과 상하수도 부식(55.0%)을 지목했다. 

단지 만족도 26%에 머물렀는데, 주요 원인은 소음 및 진동(64.8%), 단열 및 방풍(48.6%), 누수 및 곰팡이(45.0%)였다.

신도시별 지역 개선 사항으로는 일산(56.6%)과 평촌(44.6%)은 도시 간 연결성 강화, 산본(40.0%)과 중동(47.1%)은 거리 녹지 공간 확대 조성, 분당(43.5%)은 기술 기반 도시 운영이 필요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장래 도시발전 트렌드 반영한 신도시 재정비 ▲유휴 공간‧시설 재활용과 노후시설 재정비 ▲실외 공간과 연결성 향상 ▲대형주택 수요 반영 ▲외곽이동 산업 입지 개편 준비 ▲여가 활동 위한 실외 공공 공간 확대 ▲접근성 높여 커뮤니티 활성화 공유 공간 확대 ▲감염병 등 위기 상황에서 커뮤니티 거주민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녹지 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장윤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경기도는 지자체가 개발 계획에 맞는 단지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