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민·수원7)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4일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단'을 만나 예산의 효율적 집행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기도의 재정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의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 마련된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장'을 이계삼 의회사무처장과 방문하고, 결산검사 대표의원인 박성훈(민· 남양주4)과 오지혜(민·비례) 의원을 비롯해 회계사, 세무사, 재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결산검사 위원을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위원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결산검사의 실효성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 자리에서 장 의장은 예산의 쓰임새를 다각도로 분석해 건전한 재정운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 의장은 "결산을 토대로 예산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결산검사는 예산심의만큼이나 중요하다"며 "날카로운 지적은 물론, 명확한 대안과 확실한 해법을 제시해 올바른 예산편성과 집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결산검사 대상기관에 소속된 우수사례 사업담당 공무원을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기로 한 경기도의 추진계획을 소개하며 의회 차원의 포상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청은 사업의 예산집행 실적이 우수한 공무원 3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며 교육청도 유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의회도 우수 직원에게 의장 표창 등 적절한 인센티브를 수여하면 직원 사기를 독려하고 효율적으로 재정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장 의장은 ▲예산집행 우수사례 발굴 ▲우수사업 담당 공무원 선정 및 표창 수여 등 신속·정확한 예산집행을 독려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장 의장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지적사항을 반복하는 것보다 실질적 유인책을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효과적일 것"이라며 "박성훈 의원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도의회의 예산이 보다 투명하고 건전하게 집행될 수 있는 대책에 대해서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2월11일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10명을 위촉했다.
결산검사 위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30일 간 경기도청 및 경기도교육청 예산집행의 건전성, 적절성, 효율성 등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