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6명, 폐의약품 잘못 처리하고 있어 
경기도민 10명 중 6명, 폐의약품 잘못 처리하고 있어 
  • 김정혁
  • 승인 2021.11.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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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폐의약품 배출실태./그래프=경기도
경기도민 폐의약품 배출실태./그래프=경기도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폐의약품을 잘못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의약품 처리' 여론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폐의약품을 버리는 방법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0%는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일반쓰레기'(39%)로 버린다는 응답기 가장 많았고, '집에 보관' 12%, '하수구 배출' 5% 등의 순으로 잘못 배출하고 있었다.

반면 ‘약국 제출 또는 약국 수거함’(34%), ‘보건소 등 공공시설 수거함’(6%) 등 전체 응답자의 40%만이 올바르게 처리하고 있다.

폐의약품을 잘못 버리는 원인으로는 '주거지 주변에 수거함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84%를 차지했다. 

이를 위해 응답자 89%는 '정부나 지방정부가 폐의약품의 원활한 수거와 체계적 처리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폐의약품을 땅에 매립하거나 하수구에 버리면 토양이나 수질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각 시·군은 약국이나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해 소각 처리할 수 있도록 약국과 공동주택 등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폐의약품은 폐농약, 수은이 함유된 폐기물 등과 함께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돼 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자동응답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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