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70%, 플랫폼사의 개인정보 제공·활용 '부정적'
도민 70%, 플랫폼사의 개인정보 제공·활용 '부정적'
  • 김정혁
  • 승인 2021.10.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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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사의 소비자 개인정보 제공 관련 평가./그래픽=경기도
온라인 플랫폼사의 소비자 개인정보 제공 관련 평가./그래픽=경기도

 

경기도민 10명 중 7명 이상은 포털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플랫폼사의 개인 정보 광고사업자 제공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사가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관심사 등 개인정보를 수집·분석해 광고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를 벌였다. 

온라인 맞춤형 광고는 온라인 플랫폼사와 광주가 온라인 맞춤형 광고 제공 계약을 맺고, 소비자의 검색, 구매 기록 등 개인정보를 토대로 소비자의 관심‧흥미 등을 파악해 맞춤식으로 제공하는 광고다.

조사결과, 온라인 플랫폼사가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광고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응답자의 72%가 부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개인정보에 대한 유출 우려가 52%로 가장 컸고, 개인정보 무단 사용 18%, 스팸전화 4%였다. 

지난 2014년 농협생명이 고객정보 35만건을 유출한 사고부터 금융사의 개인정보 유출까지 개인 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

이로인해 응답자의 94%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접할 때 자신의 개인정보가 광고사업자에게 전달돼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맞춤형 광고 경험별로는 ▲온라인 쇼핑(58%) ▲뉴스 검색(51%) ▲동영상 시청(58%) ▲단순 정보 검색(48%) 할 때 등의 순이었다.

웹사이트에서 검색단어 관련 상품이 동일 사이트에서 광고로 표시될 때가 86%였고,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광고로 표시될 때도 80%에 달했다. 

이에 도는 개인 정보 유출과 남용을 막기 위해 온라인플랫폼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개인정보 침해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맞춤형 광고를 통한 플랫폼사와 광고사업자의 수익창출에 대해 도민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개인정보가 남용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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