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첨탑, 부식 등 53건 관리 미흡"
경기도 "첨탑, 부식 등 53건 관리 미흡"
  • 김정혁
  • 승인 2021.10.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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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지지물 부식된 첨탑./사진=경기도
고정 지지물 부식된 첨탑./사진=경기도

경기도내 8m이상 첨탑 16개 가운데 12개에서 구조물 부식 등 53건의 관리미흡이 발견됐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월 9일부터 29일까지 ‘공작물 축조 신고’된 높이 8m 이상의 첨탑 16개소를 시·군, 민간전문가(건축사, 기술사, 교수)와 합동 점검했다.

강풍 등에 의한 첨탑 전도·추락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이다. 

16개소 가운데 12개소에서 최소 1건의 이상의 지적사항이 나타났고, 주요 지적사항은 ▲부재(구조물 뼈대) 부식 방지 처리 미흡 ▲용접 접합부 관리 미비 ▲판재 및 마감재 부착 상태 불량 ▲전기배선을 비롯한 위험시설물 주위 설치 등이다.

연천군의 A첨탑은 용접부와 부재 전반적으로 부식이 심각했고, 용접이 부재 1개 면에만 이뤄져 안전이 우려됐다. 

평택시의 B첨탑은 공작물 관리 대장과 실제 설치 공작물이 다르고, 20m 이상의 높이로 파일(기초 공사 말뚝) 시공이 필요했다. 

이에 도는 긴급 보수가 필요하거나 정밀진단이 필요한 경우 해당 시군과 건축주에 보수요구와 정밀진단을 요구했다. 

또 도는 16개소 가운데 14개소의 안전 등급이 '보통'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었지만,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점검을 위해 건축물관리법 내 '유지관리를 위한 이동 동선 확보 의무 조항' 신설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이번 점검 대상 외 도내 첨탑 1천여개소의 안전 문제도 시·군 자체 점검을 통해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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