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육공무원응시자도 면접비 지급…전국 최초
도교육청 교육공무원응시자도 면접비 지급…전국 최초
  • 김정수
  • 승인 2021.10.1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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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배수문(민·과천)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배수문(민·과천)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앞으로 경기도교육청 공무원 면접시험 응시자도 면접비를 지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시험 실비 지원 조례안'을 두고 빚어온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간 갈등이 일단락된 것.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배수문(민·과천) 의원이 전국 최초로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시험 실비지원 조례안'을 지난 8일 심의 가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육공무원 면접비 지원 조례 제정을 두고 도교육청은 교사 등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왔다.

교육행정직과 같은 지방공무원만 대상으로 하면 형평성 논란이 휩싸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도의회는 매년 1천명을 기준으로 1인당 5만원씩 지급해도 소요예산이 5천원밖에 소요되지 않는데도 형평성과 재정상황을 이유로 조례안을 유보할 이유가 없다며 '조례 제정'을 강행했다. 

최근 3년간 도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시험 응시자는 2019년 1079명(채용 939명), 2020년 911명(채용 849명), 2021년 902명(채용 760명)에 달한다.

이에 배 의원은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조례을 제정하고, 올해부터 청년면접수당(회당 5만원, 연간 최대 6회)을 지급하는 만큼 도교육청에도 이를 적용해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시험 실비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은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에게 교육감이 지급기준을 정해 실비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배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 공무원 면접시험 실비 지원 조례'를 제정해 '경기도 청년면접 수당'과 함께 취업준비생들의 시험부담 경감 측면에서 큰 만족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에 경기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에 대해서도 실비를 지원해 응시자들의 시험 경비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인재 채용의 기회를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도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면접시험 실비 지원 조례안'을 지난 8일 심의하고, 수정 가결했다. 

조례 적용시점을 내년 초에서 내년 7월 이후로 수정한 것.

도교육청이 올해 공채면접 절차를 밟고 있어 혼선 방지를 위해서다. 

면접비 지급 기준은 경기도 공무원시험 응시자와 비슷한 1인당 5만원 수준에서 마련될 전망이다. 

배 의원은 "향후 면접시험 지원대상을 교원과 교육공무직원까지 확대해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시험에 응시하는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12일 열리는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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