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소방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 제동
경기도의회, 소방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 제동
  • 김정수
  • 승인 2021.10.08 0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위원회 공유재산 현장방문./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안전행위원회 현장방문./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청사 광교신도시 이전에 따른 현 청사 부지에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를 세우는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7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2020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가운데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 안건을 부결했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청의 광교청사 이전에 따라 신관 건물을 본부로 사용하고, 인근에 재난종합지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동안 조직확대와 수원남부소방서 개청에 따른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대형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건축비 153억5천400만원을 투입해 재난종합지휘센터 증축키로 했다. 

예산은 감정가액 133억원인 소방재난본부 별관동을 매각해 충당할 방침이다.

하지만 안전행위원들은 "도의회 건물도 있는데 돈을 들여 신축하겠다는 소방본부의 계획에 이해가 안간다"며 "건물을 짓기보다는 비용을 절약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안전행위는 논의 끝에 해당 안건을 부결하기로 결정했다. 

김판수(민·군포4) 위원장은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위센터 증축 건은 소방재난본부의 현 도청사 활용계획이 비효율적으로 설계돼 부결한다"며 "집행부는 도민관과 소방재난본부의 시설활용계획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다시 상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행위는 앞서 지난 6일 안전행정위원회가 '2022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처리를 위해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시 예산낭비 요인이 없는지, 사업목적 달성에 적합한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현장방문으로 살펴본 공유재산을 포함해 이번에 제출된 7건의 안건은 현장방문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