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해 학교·도서관 등 87곳에 도심녹화사업 '그린커튼' 조성
도, 올해 학교·도서관 등 87곳에 도심녹화사업 '그린커튼' 조성
  • 김정혁
  • 승인 2021.09.2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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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도서관 그린커튼./사진=경기도
부천 상동도서관 그린커튼./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올해 28개 시군 학교, 도서관 등 공공기관 87곳에 '그린커튼(Green Curtain)' 조성사업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커튼은 도심녹화사업의 일종으로 건축물 또는 구조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녹화 공법이다. 도심공간에서 별도 토지 매입 없이 녹지율을 높일 수 있고, 좁은 공간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경관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가성비' 좋은 도심녹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8월 말 기준, 도서관 33곳, 학교 12곳, 행정복지센터 8곳 외 양평군 노인요양원, 수원 컨벤션센터, 도로 방음벽 등 87곳의 공공건축물에 그린커튼을 조성했다. 10억 원 가량의 예산으로 약 1만5천㎡ 면적에 도심녹화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냉방에너지 절약, 도시 경관 향상 및 시각적 더위 경감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에 설치된 그린커튼의 온도 저감효과, 건물 내 사용자들이 느끼는 환경적 효과, 관리의 용이성 등 구체적인 효과조사를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연구 제안을 했다. 연구원은 이달 말 효과분석을 마무리해 정책이슈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정책효과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보완, 강점을 강화해 내년 사업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린커튼 사업 확산으로 여름철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건물 경관을 개선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 경기도 그린커튼 사업 추진을 위해 수요조사와 예산 편성을 준비하고 있고, 연천군 등 3개 시군에서 공사중인 방음벽 설치가 완료되면 시범사업으로 담쟁이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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