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자격되는 사람 쓰는게 문제?"…도의원과 설전
이재명 지사" 자격되는 사람 쓰는게 문제?"…도의원과 설전
  • 김정수
  • 승인 2021.09.0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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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제354회 임시회 도정질의./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제354회 임시회 도정질의./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김지나(민생·비례)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최근 불거진 인사채용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이 이날 열린 제35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 본부장 인사 관련 의혹,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지사 취임 뒤 도청과 산하기관 인사 관련 비방글, 공공기관 '보은인사 90명 리스트' 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인사문제가 언급될 때마다 답변은 '법적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는데 왜 계속 얘기가 나오는지 짚고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의 답변은 단호했다. 

이 지사는 "인연 있는 사람이라서, 성남시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서 문제다, 그건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자격, 능력, 절차,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걸 집어주시면 수긍하겠는데 소문이 많더라, 이건 너무 억울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어 "관계있는 사람이 문제가 되면서 '보은 인사'라는 말이 나오는데 제가 은혜를 입어야 보은하는 것이다. 서로 아는 게 은혜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경기도가 2018년 하반기부터 관피아 척결을 위해 경력 등 제한을 완화한 '열린 채용'을 시행했는데 최근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 비판 기사를 접하면서 지사가 척결하겠다는 관피아가 경기도에 다른 모양새로 나타나는 건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 지사는 이를 두고는 "열린채용이든, 닫힌채용이든 법과 절차, 규정에 따라 채용한 것"이라며 "상식에 어긋난 잘못된 인사라면 그 지적이 맞는데 성남에서 같이 일하고 캠프에 참여한 사람이 역량이 되고 자격이 돼서 쓰는 게 문제냐"고 거듭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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