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재명, 지사 찬스 사용 말아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재명, 지사 찬스 사용 말아야"
  • 김정수
  • 승인 2021.08.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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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온라인 기자회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온라인 기자회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이재명 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을 선심성 예산집행이라며 지사 찬스 사용 말아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 내정도 보은인사라며 비판했다.

김규창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1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선심성 예산집행과 보은성 인사가 진정 경기도민을 위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4단계 실시로 도내 소상공인 등은 하루하루 견디는 것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라며 “(정부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상위 12%를 위해 쓰겠다는 3700억여원의 예산은 당장 죽어가는 자영업자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 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에 대해 "도지사로서 권한을 대선에 이용한다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거든 이를 당장 중단하고 피해를 입은 곳에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논란을 빚은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의원들은 "과거 언행과 이력 어디에도 경기관광공사 사장 직무수행을 위한 황 후보자의 전문성과 역량은 찾아볼 수 없다"며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논란 두둔에 대한 보은인사라는 언론의 비판이 넘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의원들은 "황교익 내정자의 과거 언행과 이력 어디에도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직무수행을 위한 전문성과 역량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관광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될 만한 근무 경력도 없고, 조직을 총괄한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과거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 두둔에 대한 보은 인사라는 언론 비판이 넘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30일 청문회에 참여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오로지 도민만을 바라보며 공정한 잣대와 객관적 기준으로 경기도를 위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내정자인지 꼼꼼하게 검증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 온라인 기자회견에는 김규창(여주2), 허원(비례), 이애형(비례), 한미림(비례), 이제영(성남7), 백현종(구리1)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도청 정문 앞에서 '도민 민생 내팽개친 이재명 지사 즉각 사퇴''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철회'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출근길 1인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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