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택시 운수종사자 쉼터' 확대…올해 8곳 추가 건립
경기도, '택시 운수종사자 쉼터' 확대…올해 8곳 추가 건립
  • 김정혁
  • 승인 2021.08.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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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뉴스10 DB
택시./뉴스10 DB

경기도내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노동여건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한 '택시쉼터'가 올해 8곳 추가된다.

올해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시·군은 의정부시, 성남시 등 8개 시군 8곳이다. 

2025년도까지 19곳 추가 건립 계획 중 50%를 올해말까지 건립하게 되는 셈이다. 

택시 쉼터 확충 여부에 대해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택시 운수종사자 쉼터시설 개선방안'을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연구한 결과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운수종사자들은 1일 평균 10시간 41분 근무하고 7시간 1분 정도의 잠을 자는 열악한 생활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0.4%는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과 근골격계 질병이 있으며, 일부는 위장 장애와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시쉼터 시설 이용에 만족한다는 의견은 82.1%로 매우 높은 편으로 확인됐으며, 63.7%가 택시쉼터 확대 설치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택시쉼터의 원활한 확충을 위해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업주체인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 적정한 부지확보 등 관련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남길우 경기도 택시교통과장은 "시군 담당자들과 정담회 등 소통을 통해 아직 택시쉼터 건립 추진계획이 없는 시·군의 참여를 독려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택시 운수종사자의 근로여건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택시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택시쉼터 건립사업은 택시운수종사자들의 장시간 운전 등 고강도 노동에 의한 피로를 해소하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택시쉼터 건립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용인시, 남양주시, 파주시 등 14개 시군 15곳을 건립했다.

쉼터 내에는 안마의자, 수면실, 운동기구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해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알맞은 구조 형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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