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경 의원, '경기도 문화예술인 성인지 문화 확산에 관한 조례' 제정
정윤경 의원, '경기도 문화예술인 성인지 문화 확산에 관한 조례' 제정
  • 김정수
  • 승인 2021.06.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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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정윤경(민·군포1) 교육기획위원장./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정윤경(민·군포1) 교육기획위원장./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성인지 문화 확산을 위한 조례가 제정될 전망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성차별·성폭력 문제는 프리랜서나 비정규직 예술가들이 대다수인 문화예술 분야에 빈번히 제기돼 왔다.

때문에 2016년부터 미투(Me Too) 운동이 일어나면서 우리사회의 성인지 감수성 문제가 화두가 돼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정윤경(민·군포1) 교육기획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문화예술인 성인지 문화확산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은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오는 23일 열리는 제352회 제4차 본회의 최종 의결만 남겨둔 상태다. 

정 위원장은 "기존의 성인지 조례가 있지만, 문화예술계 특성상 미투 발생 등 문제 제기가 많았다"며 "이에 문화예술계에서 성인지를 강화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문화예술 분야 모든 종사자들이 성별의 차이에 기인한 모든 종류의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성인지 문화확산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찾고 실행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도지사는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남녀참여율, 일과 가정 양립 수준, 성점죄 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연구를 실시할 수도 있다.

특히 문화예술분야 종사자들의 성인지 문화확산을 위해 도지사는 ▲인권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 사업 ▲성범죄 예방 사업 ▲성범죄 신고상담체계 구축 및 피해자 보호 지원 사업 ▲종사자의 성인지 관련 교류 활동 지원 사업 ▲성인지 문화 조성 및 확산 캠페인 ▲안전한 인권환경 표준행동강령 제작 및 배포 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성인지 문화조성과 확산 정책 이행을 조사·분석하는 성인지 옴부즈맨 제도 도입도 가능토록했다. 

앞서 정 의원은 조례 제정을 위해 '경기도 문화예술분야 성인지 정책수립과 이행 분석연구' 용역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쳤다.

정 의원은 "조례 제정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성차별적이고 위계적인 조직문화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또 문화예술계 성평등 문화 생태계가 조성돼 건강한 성인지 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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