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영화제가 활성화하기 위해선 공공영역에서의 일관성 있는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4일 김포아프빌리지에서 열린 '경기도 소규모 영화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오동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필름 마켓 공동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채신덕(민·김포2)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오동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필름 마켓 공동위원장은 주제발표에서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화두를 던지며 "영화에 대한 순혈주의를 버리고 지역밀착형, 생활밀착형 영화제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영화제 지원에 있어 일관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원도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의 기획의도를 설명하며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를 비롯한 소규모 영화제는 공공영역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한 만큼 경기도 차원의 경제적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곽노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이사장은 "영화는 최고의 교육매체이자 교재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제가 살기 위해서는 학교가 영화관이 돼야 한다"며 "특화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영화제가 필요하고, 판권 구매를 통해 영화제가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구철 문화일보 전국부 부장은 "영화제 요소 중 프로그래밍과 초청이 중요하다"며 "사람을 통한 네트워킹이 활성화 돼 있는 김포시에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기반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혜주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사진자료를 활용해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공동체적이고 인간적인 학습의 장으로서 역할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토론회에는 김주영 김포시(갑) 국회의원,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이 참석하고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