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촌역 등 지하철역 4개소 실내공기질 '부적합'
김포 고촌역 등 지하철역 4개소 실내공기질 '부적합'
  • 김정혁
  • 승인 2021.04.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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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 시료채취 모습./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지하철 역사 시료채취 모습./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김포도시철도 고촌역, 운양역, 장기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등 지하철역사 4곳의 공기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5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이었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경기도 관할인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등 교통 관련 다중이용시설 101곳 중 공조 설비 개량공사 등으로 유예된 24곳과 지상역사 1곳을 제외한 76곳의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특별점검했다.

지하철역 60곳, 지하도상가 5곳, 철도·버스터미널대합실 11곳 등이다.

이 중 43곳은 시·군과 합동으로 지도·점검을 동시에 실시했다.

권고기준 항목인 라돈은 최근 3년간 검사하지 않은 김포, 안산, 하남시 관할 지하철역 14곳만 점검했다.

점검결과, 점검 대상 대분분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등에서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김포 고촌역, 운양역, 장기역, 부천종합운동장역은 미세먼지·초미세먼지에 대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했다. 

가장 오염도 높았던 곳은 고촌역으로 미세먼지 기준치 100㎍/㎥보다 157.7㎍/㎥, 초미세먼지 기준치 50㎍/㎥보다 59.9㎍/㎥로 나타났다.

도는 4곳에 과태료와 개선명령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개선 완료 후 재측정도 한다. 이번 점검에서 유예된 지하철역 24곳은 공사 완료 후 오염도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기준치를 초과한 4곳은 모두 수용 가능 인원에 비해 이용객이 많은 혼잡한 역사로, 미세먼지 농도 추이에 따른 환풍과 정화시스템 운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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