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의원, 김포한강신도시 고교 신설 논의
이기형 의원, 김포한강신도시 고교 신설 논의
  • 김정수
  • 승인 2021.04.0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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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이기형(민·김포4)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이기형(민·김포4)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이기형(민·김포4) 의원은 최근 김포상담소에서 '김포시 학부모회장협의회'와 정담회를 갖고, 한강신도시 고교신설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한강신도시 입주 후 나타나고 있는 각급 학교의 과밀화 문제가 고등학교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실제 최근 실시한 '김포시 고교평준화 실시 타당성 연구 용역'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졸업생수 대비 일반고등학교 정원은 김포 남부권 109.6%, 북서부권 111.4%의 수용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강신도시 지역이 포함된 중부권은 61.5%로, 고교 수용률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

이에 이 의원과 학부모협의회는 정담회를 통해 중학생 졸업자 수 대비 고등학교 수용율이 매우 낮은 한강신도시 지역에 고교 신설 추진 등 대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학부모협의회는 "김포한강신도시 지역의 중학교 졸업생 수 대비 신도시 내 고등학교의 입학정원이 60%대에 머물고 있다"며 "원거리 통학 고등학생이 많아 교육환경 저하의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포한강신도시 고등학교 용지를 방치해 주거환경까지 악화되고 있어 해당 용지에 계획된 고등학교의 빠른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12년, 2013년에 이어 2020년 한강신도시 내 고등학교 신설 추진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며 "하지만 설립시기 조정 등 재검토 통보를 받았고, 함께 추진한 구래동의 중학교 신설만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교육부 투자심사는 전국적으로 30%대의 통과율이라는 저조한 실적에 비해 김포의 학교신설은 50%의 성과를 보였지만, 김포시가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이라는 한계가 현실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김포지역이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어서, 지역 내 고교의 학급수가 여유가 있어 한강신도시 내 고교 설립에 장해물이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포시 고교평준화가 오는 2024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는 점이다. 

한강신도시 내 고등학교 신설을 먼저 해결하지 못하면 학급부족현상은 불가피한 셈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기준 김포시 중3 학생 수는 3천809명으로 일반 고등학교 모집정원 3천186명보다 623명 많아 일반고 진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고등학교 신설 건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다시 제출했고,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포형 고교평준화는 교통 여건 개선이 어려운 부분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김포 학군을 3개 구역으로 나누는 안이 유력하므로, 한강신도시 내 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담회에 참석한 김포지역 초·중 학부모회 대표들의 고교설립 지원요청에 대해 이 의원은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을)과 함께, 김포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부에 적극 건의하고, 경기도와 김포시의 교육 현안도 함께 공유하는 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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