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북부분원 설치, 도민 10명 중 6명 ‘긍정’"
道의회 "북부분원 설치, 도민 10명 중 6명 ‘긍정’"
  • 김정수
  • 승인 2021.01.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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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북부분원신설추진위원회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신설추진위원회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신설에 대해 도민 10명 중 6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신설추진위원회가 개최한'경기도의회 북부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설문조사 결과다.

도의회의 의뢰로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행정학회가 지난해 12월14일부터 31일까지 18일 간 31개 시·군 지역상담소를 방문한 민원인 등 5천184명을 대상으로 북부분원 설치와 운영방안 도출을 위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북부분원의 필요성에 대해 도의원은 5점 만점에 3.83점(69.8%)으로 긍정 평가했고, 도민 3.64점( 59.3%), 도청 공무원 3.41점, 의회사무처 공무원 3.3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북부분원 설치 시 우선 고려할 사항으로 응답자의 36.2%가 업무효율 제고를 꼽았고, 지역균형발전(32.8%), 도민서비스 제고(19.2%), 경제적 비용절감(7.4%)이 뒤를 이었다.

'도청과 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 북부청사에 대해 응답자의 65%가 '매우 잘 알고' 있거나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북부지역 도민의 비중은 51.5%로 남부지역 도민의 인지도(11.5%)보다 훨씬 높았다. 

이와 함께 '북부분원의 경기도북부청사와 연계'에 대한 도청 공무원 응답자의 긍정적 인식은 64.7%(매우긍정 44.7%, 긍정 20.2%)로 부정적 인식(28.4%)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업무보고나 예산심의할 때 북부분원을 활용하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현국(민·수원7) 의장은 이 자리에서 "실질적 연구결과를 논의하며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명확한 로드맵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희(민·남양주2) 북부분원설치추진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등 현실을 잘 반영해 북부분원 운영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연구용역 완료시점인 2월11일까지 단기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4월 중 북부분원을 신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도의회 북부분원 신설은 전국 광역의회 역사상 최초의 도전인 동시에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 실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위원들은 설문조사 외에도 '(가칭) 북부분원의 개념과 명칭연구'와 '설치의 법적 타당성 분석', '향후 구성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9월 23일 출범한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는 도의원과 학계인사와 변호사 등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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