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민주당 "도교육청, 사립유치원 지원책 마련해야"
道의회 민주당 "도교육청, 사립유치원 지원책 마련해야"
  • 김정수
  • 승인 2021.01.1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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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3일 기자회견 열고 사립유치원 지원 촉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사립유치원 지원 촉구 기자회견./뉴스10=김정수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사립유치원 지원 촉구 기자회견./뉴스10=김정수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경기도교육청에 원격수업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신속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근철(의왕1) 대표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사립유치원들이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박근철 대표의원,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군포1),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용인4), 정승현 총괄수석 부대표(남양주4), 이기형 협치수석 부대표(김포4), 김성수 수석대변인(안양1) 등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2월까지 유치원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원격수업을 거부하는 원아들의 퇴원이 증가하고, 이로인해 사립유치원들은 교원이나 급식조리원 등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과 교육기획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여러차례 사립유치원과 정담회를 갖고,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사립유치원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여왔다.

사립유치원들은 지난해와 같은 한시적 지원금 수준의 특별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사립유치원에 한시지원금 253억원을 지원했다.

박 대표의원은 “몇 몇 원장들은 떠나겠다는 교사를 붙잡아 두기 위해 개인 빚까지 내가면서 버틴다”면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자체 예산으로는 예산의 한계가 있어 지원이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신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학급운영비 지원과 교사처우개선비 기준 완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에 박 대표의원은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사립유치원의 운영 안정화를 위해선 학급운영비 추가지원과 교직원 인건비 등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도교육청에 촉구했다. 

도교육청에서 제안을 받아들여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경우 의회 차원에서 추경예산 심의를 진행해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정윤경 교육기획위원장은 "사립유치원들은 계속되는 원격수업으로 코로나19 1차 유행 때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사립유치원 지원을 위해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학급편성 기준으로 경기도 유치원 원아 17만3천408명 중에서 사립유치원 원아는 12만2천953명으로 7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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