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중식(민·용인7) 의원은 25일 경기도의 청사내 정보통신망 예산을 편성하면서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기획조정실에 대한 내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2차 추경예산 당시는 전액 삭감하더니, 내년도 예산안에는 96.8%를 증액편성한 경기도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신청사 이전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물품구입비를 올해 2차 추경예산 편성 당시 전액 삭감했다.
그런데 내년 본예산에는 96.8%를 증액편성했다.
또 올해 없었던 평가위원 수당 960만원, 영상회의·HD방송 시스템 구축비 21억2천439만원을 새로 편성했다.
이에 김 의원은 "추가 수요 발생 등으로 인한 사업비 증액은 이해할 수 있다"며 "올해 추경 때 의회와 상의도 없이 삭감한 사업 예산을 한 달여 만에 내년 본예산에 편성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최초 사업계획 시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다면 이와 같은 일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 아니냐"며 "예산서도 빨리 제출해야 의원이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만큼 부실 심사 방지를 위해 앞으로 시정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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